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32, 테슬라의 PER 71 정도됩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PER은 13 정도입니다. 테슬라의 PER은 한 때 1000을 넘은 적도 있다고 합니다. 퀀트투자를 할 때도, 가치투자를 할 때도 PER은 중요한 투자지표이기도 합니다. PER이 도대체 어떤 의미가 있길래 투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인지, 숫자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드립니다.
PER의 뜻
PER은 어떤 기업의 가치와 그 가치에 맞는 적정한 주가를 가늠할 수 있도록 만든 지표입니다. Price Earning Ratio라고 하며 주가 수익비율이라고 합니다. 그 회사의 PER을 알고자 한다면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자본과 수익이 어느정도 되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얼마에 만들어진 회사고 얼마나 이익을 내고 있는지 알아야 하는데요.
자본금이 1000만원이고 한해에 100만원을 벌어들인다면 그 회사의 현재 가치는 최소한 1100만원이 됩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이회사의 원금이라고 할 때 이것을 회수하려면 1년에 100만원씩 벌어들여서 1100만원이 되려면 11년이 걸립니다. 즉 100만원의 11배가 바로 PER인 것이죠.
회사의 총 가치를 시가총액이라고 합니다. 주식을 발행했다면 발행한 주식의 가치와 회사의 자기 자본 등을 모두 합한 금액이 시가총액이 됩니다. 한해에 벌어들이는 수익 즉 연수익은 당기순이익이라고 합니다. PER은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주가를 1주당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입니다.
PER = 주가 / 1주당 당기순이익
PER가 높다, 낮다의 의미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삼성전자의 PER은 13이고, 애플은 32, 테슬라는 71입니다. PER가 높은 테슬라는 현재 회사가 벌어들이는 수익에 비해서 주식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삼성전자는 평가가 아주 낮은 것이고, 애플은 조금, 테슬라는 상당히 높게 평가 되고 있는 셈입니다. PER이 10이면 낮게 평가받고 있어서 저평가, 저PER주식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평균 PER은 20정도 라고 하니 애플은 약간 고평가, 테슬라는 크게 고평가되고 있는 셈입니다. 물론 한때 1000까지도 평가되었다고 하니 지금은 테슬라가 정말 많이 내린 것 같구요. 반면에 삼성전자는 10에 가까운 편이니 현재로서는 상당히 저평가되고 있는 셈입니다.
국내에도 고평가 되고 있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동종업계 평균 PER이 36인데 비해 360인 기업이 있는데요. 바로 에코프로입니다.
PER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기대가 높다는 것이라는데요. 그렇게 본다면 현재 삼성전자는 기대가 낮다는 의미일까요?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은 요즘 삼성전자의 PER은 오히려 그전 12개월 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9.8배였다가 지금 13배 정도가 되어 있으니까요. 하지만 경쟁(?)업체인 TSMC의 PER이 현재 약 60정도 되는 것을 보면 삼성전자는 아주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한편 하이닉스는 오히려 마이너스입니다. 이는 주당순이익EPS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는 의미로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PER이 낮은 주식을 사야하나 높은 주식을 사야하나
PER이 높은 절대적인 이유, 낮은 절대적인 이유는 없다고 합니다. 시장에서 정말 가치를 부여한 것인지, 과열된 것인지를 스스로 평가해야만 하는 것이구요. 대체로 PER이 낮으면 저평가된 주식으로 보고 쌀 때 살만한 주식의 조건에 어느정도 맞다고 볼 수는 있지만 싸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반면 지나치에 고평가되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나쁜 것만도 아닌 것이 고평가 시기에 잘 올라타서 큰 수익을 내는 전문가들도 있으니까요.
PER이 높으면 어쨌든 대체로 해당 기업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PER이 어떤 기업에 대한 기대치를 반영해 높게 나타나는 경우와 반대로 낮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PER이 높으면 그만큼의 기대가 계속해서 존재한다는 의미이지만 해당 기업의 주가흐름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테슬라는 여전히 높은 PER을 보여주지만 한 때 1000에 달했던 PER을 생각한다면 현재 상당히 평가가 떨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은 절대적인 것은 없기 때문에 시장의 흐름과 분위기를 함께 봐야만 대응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죠. PER도 보조적인 지표일 뿐이니 맹신할 수는 없고 시장에서 해당 섹더, 해당 기업에 대해 어떤 평가가 내려지고, 해당기업은 실제로 어떤 수익을 내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