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QQQ를 -27% 정도에 손절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 바닥권일 것이라는 생각은 있습니다. 그렇다고 바닥이니 지금 사 모으라고 권하긴 어렵습니다. 각자의 판단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바닥이 맞다면 오히려 사야하겠지만 제가 눈물을 머금고 손절한 이유는 횡보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TQQQ ETF
TQQQ는 나스닥 지수를 3배 추종하는 ETF입니다.
TQQQ를 구성하는 10개 회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애플 13.30%
- 마이크로소프트 10.40%
- 아마존 6.90%
- 테슬라 4.94%
- 알파벳 Class C 3.55%
- 알파벳 Class A 3.44%
- 메타 2.78%
- 엔비디아 2.55%
- 펩시 2.24%
- 코스트코 2.08%
테슬라는 별도로 매수했던 것도 있었지만 역시 같이 손절매했습니다. 어떤 전문가들은 지금이 매수기회라고 말하고 있고 저도 일부 동의하긴 합니다. 제가 주식에서 여러번 손해를 보면서 지금은 팔 때가 아니라 사 모아야할 때라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저는 손절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TQQQ ETF 손절한 이유
지금 TQQQ의 주가 위치는 당장 내일이라고 급등을 해도 이상하지 않은 자리입니다.
위 그래프를 보시면 TQQQ의 지난 5년간의 가격 변동 추이인데요. 가격이 거의 5년전 언저리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2021년 말에서 2022년 초 최고를 찍고 1년 내내 내려와서 지금 최하입니다. 저는 잠깐 수익을 봤다가 모두 하락하고 제때 빠져나오지 못한채 손실 -27%가 되었습니다.
현재 TQQQ의 주가만 놓고보면 더 떨어질지라도 바닥권임은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내년의 전망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지난 7월 정도에 다시 상승했을 때만해도 바닥일 거라 생각했지만 테슬라의 오너 리스크가 터지고, 2023년 경기침체가 예상되며 믿었던 애플마저 하락하는 형상을 보고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배 레버리지 수익률이 1배인 QQQ보다 낮은 상황
같은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QQQ는 지난 5년간 수익률이 71.26%이고 TQQQ는 51.73%입니다. 변동성이 더 크기 때문에 지금 같은 하락장에서 더 큰 하락을 보이는 3배 레버리지의 특성 때문이겠지만 5년전의 가격부근까지 내려와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합니다. 물론 고점일 때는 저점일 때에 비해서 수백%의 수익률을 보였겠지만 문제는 항상 최대하락 구간인 것 같습니다. 또한 당분간 횡보하게 되면 횡보구간에서 3배레버리지는 더 크게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거든요.
퀀트 소형주도 하락하는 상황
주가가 낮은 시점이라 생각하고 미국 소형주 일부를 퀀트투자 해보기로 했는데요. 이 역시 지금 같은 하락장에선 동일하게 하락하는 상황입니다. 다만 당분간 미국 소형주 종목들은 들고가서 손절선을 넘지 않으면 2023년 4월까지 보유하려고 합니다.
마치며,
지금이 TQQQ든 테슬라든 바닥에 가까운 상태일 것 같고 다시 상승하면 쫓아들어가기 힘들 수도 있지만 손절한 이유는 내년 초 상황을 보고 들어가고자 함입니다. 전문가분들이나 오랫동안 투자하면서 TQQQ를 들고 계신 분들중엔 40%, 50%이상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기계적으로 추가매수를 하면서 수익 전환을 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저는 20% 최대 손절선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사실 좀 늦게 손절한 셈입니다. TQQQ를 끌어내리는데 한몫한 테슬라, 그리고 최근 계속 하락하는 애플도 저로서는 지금 버텨야할 시점으로 생각하기 어려웠습니다.
판단은 각자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기계적인 투자를 해보려 하기 때문에 관망하다가 지수가 좀 더 목표하는 위치에 올 즈음 다시 들어가야겠습니다. 다만 TQQQ를 매수할 지, QQQ를 매수할 지는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