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지표를 아시나요? 주식투자를 할 때 여러가지 용어들이 나오는데요. 그중에서 밸류지표 (가치지표 가치팩터 factor) – 예를 들어 PER, PBR, PCR, PSR등은 기본이 되는 것이라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초보자라도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한두가지를 빼고는 자주 헷갈리기도 하는데요. 퀀트투자를 하면서는 백테스트를 하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든 항상 나오는 지표들이고 밸류지표를 기준(?)으로 다른 지표를 섞어서 전략을 구성하기도 하고 밸류지표만으로도 퀀트투자 전략을 세우기 때문에 최소한의 밸류지표들을 알아둘 것을 추천드립니다.
PER
주가수익률이라고 하는 PER은 Price to Earning Ratio의 약자입니다. 현재의 주가 대비 주당 순이익이 얼마나 되는지 비율로 나타낸 것입니다.
주가수익률(PER)=현재주가/주가수익비율
* 주가수익비율이라는 것은 EPS라고 해서 주당순이익이라고 합니다.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것인데요. 1년동안 벌어들인 순수익을 주식수로 나눴으니 한주당 얼마나 순이익이 생겼는지를 나타내는 것이죠.
흔히 PER이 낮으면 저평가 PER이 높으면 고평가라고 합니다. 가령 한주당 1000원을 버는 주식이 있을 때 실제로 팔리는 주식이 10만원이라면 100배입니다.
PBR
PBR도 중요합니다. 주가순자산비율이라고 하는데요. 먼저 BPS라는 용어를 알면 쉽습니다. BPS는 주당 순자산이라고 해서 순자산(빚을 갚고 남는 자산)을 주식수로 나눈 것입니다. 회사가 잘 못되어 청산하게 될 때 투자자에게 한주당 돌려줄 수 있는 돈을 의미합니다. 현재의 주가를 주당순자산(BPS)로 나누면 PBR즉 주가순자산비율이 나옵니다.
PBR(주가순자산비율) = 주가/주당순자산(BPS)
투자를 할 때 PBR이 높으면 안전해서 선호사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자산을 늘리기만 하고 정작 주가엔 관심이 없는 걸로 보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그런데 예전에 LG전자 우선주의 PBR 이 높고 주가도 낮아서 저평가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오랫동안 횡보하다가 모바일 사업부를 접고 갑자기 폭등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때 소액투자를 해서 성공을 했었는데요. 좀 더 잘 알았다면 더 큰 수익도 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POR
POR 은 주가-영업비율이라고 합니다. PER과 PBR하고 계산하는 방식은 비슷하구요. 시가총액을 영업이익으로 나눈 비율입니다. 네이버증권에선 나오지 않는 지표입니다.
PSR
PSR은 주가를 주당 매출액으로 나눈 것으로 주가매출비율(Rice Sales Ratio)라고 합니다. 기업이 성장성이 있느냐 없느냐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되기도 하는 것이 주가매출비율입니다. 매출이 좋은 기업에 투자할 것인지 순이익이 높은 회사에 투자할 것인지 영업이익이 높은 곳에 투자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이것으로 백테스트를 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에 따라 수익률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만약 적자기업이라면 PER로 평가가 어렵겠죠. 순이익이 없을테니까요. 그리고 아직 규모가 작은 기업도 PBR로 가치를 측정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매출은 잘나오면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기도 합니다. 작은 기업에 투자할 때 PSR을 체크하는 경우가 꽤 있더군요.
그밖에도 퀀터스에 보면 PRR이라는 지표가 있는데요. 이것은 시가총액을 연구개발비로 나눈 것입니다. 연구개발비를 많이 쓴다는 것은 그만큼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라 주가에는 반대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더라구요.
PGPR 은 시가총액을 매출총이익으로 나눈비율로 낮을 수록 주가에 수익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끝으로 NCAV라는 것이 있는데 벤저민 그레엄의 순유동자산가치라고 합니다. 기업의 청산가치 (유동자산 – 총부채) / 시가총액. 통계적으로 높을수록 초과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여깁니다.
마치며
가치(밸류)지표(팩터)를 살펴봤습니다. 퀀트투자에 항상 나오는 지표라 또 잊어버릴 지라도 한번 살펴보시면 좋겠구요. 강환국님의 할 수 있다 퀀트투자나 다른 책들에서도 팩터에 대한 설명과 이를 기반으로 전략을 만들고 그에 대한 수익률이 어떻게 되는지 설명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 PER, PBR, POR, PSR, PRR, PGPR, NCAV는 기억해두시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